세계여행을 통해 인생을 돌아보고 건강한 30대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각오를 다져 오겠다는 형태(이정진)는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. 마침 형태네 집에 놀러온 정주(이태성)와 부딪치고 둘은 또 다시 으르렁 거린다. 형태가 여행 가기 전, 6개월 동안 형태네 집에서 살기로 약속을 한 난희(수애)는 갑자기 들이닥친 형태보고 나가라고 하고, 형태는 어차피 서로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못 느끼는 사이니 같이 살자고 한다. 한편, 난희와 형태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자, 둘이 함께 산다는 것에 불안하기만한 정주는 밤늦게 형태네 집에 찾아가 난동을 부린다. 정주를 놀이터로 데리고 가 달래보는 난희. 쉽사리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정주에게 난희는 키스를 하는데...